한동안 정말 열심히 노느라 일기를 쓰지 못했다. 한번에 몰아 쓰는 수 밖에 없어 이런식으로라도 써본다.
9월 21일
오늘은 정말 별일이 없는 날이었다. 수업이 12시에 있어서 그 수업이 끝나고 집에 누워있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다운타운 산책을 결심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무작정 나가서 산책을 시작했다.
산책을 하다가 City capitol앞에서 음악 연주를 하고 있는 3명을 만났다. 너무 듣기 좋아서 듣다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음악 연주를 해주었는데 잔디밭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영화같았다.
음악을 듣고 다시 산책을 했는데 어떤 분이 City Capitol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사진을 찍어주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은 택사스에서 미국 전역을 여행중이라고 했다. 그래서 각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했는데 순식간에 친해졌다. 아무렇지 않게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된게 정말 기뻤다. 한참 총 이야기와 군대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이 차로 집까지 태워주셨다. 정말 미국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데 서스럼이 없는 것 같아 많이 배운다.
저녁에는 과제를 한참 하다가 미선, 미진, 도희, 다현이 놀러와서 한참 이야기하느라 과제는 하지 않고 놀다가 하루가 끝나버렸다.
하루하루 다양한 일이 많이 일어나서 심심할 틈이 없다. 행복하다.
9월 22일
오늘은 수업이 3개나 있는 날이다. 아침7시 반 수업을 고되게 소화하고 남은 수업을 2개 해치운 후, 푹 쉬다가 도진이와 알버슨을 가기로 했다.
알버슨에 가서 각자 필요한 식료품과 맥주를 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도진이와 내 기숙사에서 술을 한잔 했다. 룸메이트 츠바사도 합류하고, 히데도 와서 이야기 잠깐 하고 갔다. 간만에 술을 잔뜩 먹으니 너무 신났다. Coor 맥주를 먹고, 교수님이 주신 와인도 한잔 했다. 항상 행복한 하루다.
9월 23일
오늘은 어제의 과음으로 인해 운동으로 해장을 하러 갔다. 나는 운동전에 몬스터를 먹는걸 좋아하는데 미국은 몬스터의 종류가 많아서 참 좋다.
수업을 듣고, 웰스파고 은행에서 카드 만들기 예약을 잡고 난 후, 채연과 저녁식사 약속을 잡아 도진이와 같이 갔다.
Golden Wok라는 음식점에 가서, 나는 국수를 시켰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Fried tofu를 시켰다.
Vegie night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꿋꿋이 고기 들어간 국수를 먹는 남자가 되었다. 하지만 정말정말 맛있었고 친구들도 전혀 눈치를 주지 않아서 행복한 식사였다. 채연, 아리, 제이콥, 에이미 등등 여러 친구들과 더 돈독해져서 너무 행복하다.
저녁식사 후 도진이와 나는 영준이형 집에 가서 또.. 맥주 한잔 했다. 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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