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0년 11월 20일 토요일 일기

공부승식 2021. 11. 23. 16:43
728x90

오늘은 땡스기빙 브레이크가 시작한 첫 날이다.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수업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이렇다할 계획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지루한 일주일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그래도 오늘은 영준이형이 동네 영화관에서 베놈을 보자고 했다. 메디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영준이형과 나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베놈은 개봉한지 꽤 된 영화인데 아직도 상영한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 메디와 함께 몰 에 갔다. 나는 내복을 사고 싶어서 h&m을 갔는데 내복이 없어서 다음에 유니클로에 가기로 다짐했다. 

요새 여행 계획 짜느라 한참 신난다.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뉴욕을 가기로 계획하고있다. 

쇼핑이 끝나고, 영준이형과 메디가 캐시디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것에 끼게 되었다. 초대해줘서 정말 좋았다. 가기 전에, 

boise co-op에 갔다. 준형이 말하길, 이곳은 유기농 재료들을 많이 파는데, 부자들이 자주 가는 그로서리라고 했다. 야채들이 엄청 신선해보였고, 유기농 표시가 다 붙어있었다.

나는 미국 그로서리를 가는걸 매우 좋아한다. 왜냐하면 내 생각엔 그로서리가 미국 사람들의 생활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 같기 때문이다.

땡스기빙 시즌이라 그런지 역시 칠면조를 팔았다. 

터키가 다 나갔다는 표시. 이런 아기자기함이 너무 좋다.

쇼핑이 끝나고, 방에서 쉬다가 우리는 캐시디 방으로 향했다. 캐시디 방에는 Behr라는 큰 강아지가 있었다. 사실 발바닥이 곰같아서 Bear라는 뜻인데, 캐시디 아버지가 특별한 이름으로 짓고싶다고 하셔서 스펠링이 Behr이라고 한다.

캐시디 집의 강아지 Behr. 너무 귀엽다.

미국에서는 큰 강아지들을 많이 키워서 신기하다. 작은 강아지도 좋지만 큰 강아지는 정말 가정의 한 사람이 더 있는것 같은 기분을 준다. 

캐시디네 어머니께서 음식들을 잔뜩 해주셨다. 새우 꼬치와, 빵, 고기와, 샐러드 등 잔뜩 해주셨다. 

캐시디의 아버지께서 맥주를 주셨는데 정말 내 스타일었다. 이름은 Bodizafa였는데, 시애틀 양조장에서 나온 IPA다. 정말 깔끔하니 맛있었다.

정말 맛있는 bodizafa

집에서 맥주를 즐기다, 음식을 먹으러 밖으로 향했다. 밖에는 불을 피워놔서, 밖에서 수다를 떨면서 음식을 먹었다.

캠프파이어(?) 하는 모습.

맥주도 잔뜩 먹고, 수다도 한참 떨어서 정말 신났다. 살짝 취한 상태로 집으로 향해서 잠에 들었다. 보이시에 있을 날이 1달밖에 안남았는데 정말 아쉽다.. 한국 가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