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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0일 멕시코 일기

지금은 1월11일이고 산 크리스토발 카페에 앉아 초콜릿 음료를 먹고 있다. 커페에서 좋은 뷰와 함께 할일이 없으니 일기를 쓰려고 한다. 어제는 사실 이동밖에 하지 않았다. 도희와 플라야에서 열심히 그저께까지 놀다가 드디어 산크리스토발로 향했다. 여행자들이 많이들 쉬어가는 곳이라고 들어 나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생각이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을때 샴푸,바디워시,왁스를 뺏겼다. 미국에선 가능했는데 멕시코는 공항 보안이 좀 엄격한가보다. 툭슬라 구티에레즈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한시간 이동해 산크리스토발에 왔다. 호스텔에 들어가 벙커침대를 안내받고, 일찍 잤다. 이동하는게 아무것도 안하지만 생각보다 체력을 요하는것 같다. 그래서 지금인 1월11일은 동네 구경을 하려고한다. 근처에 추천받은 한식당 '안씨..

일기 2022.01.12

22년 1월 3일 멕시코 일기

베가스, 뉴욕 여행이 끝나고 멕시코에 도착했다. 1월2일에 도착해서 첫날에는 유심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잤다. 오늘이 둘째날이다. 사실 셋째날 플라야 델 카르멘에 가는 버스에서 이 일기를 적고있간 하지만 아무튼 둘째날이다. 오늘은 여인의 섬을 다녀왔다. 미국과는 다르게 구글맵이 안되서 상당히 당황했는데 원래 물어물어 가는곳이라고 하더라. 밥먹으러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콜렉티보가 잔뜩 서는곳에서 누군가에게 여인의섬을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다. 그사람은 여기 사는 사람인데 내가 가려는 정류장에 회사가 있어서 나랑 가는길이 같다고 했다. 아르만도 라는 사람인데 버스비까지 내주고 정류장 도착까지 도와줬다. 멕시코사람은 지금까지 한명 만나봤지만 정말 친절하다. 콜렉티보에서도 내가 누가봐도 투어리스트처럼..

카테고리 없음 2022.01.05

2021년 12월 11일 일기

토요일이다. 조원들에게 너무 미안한 조별프로젝트가 끝나고 맞는 주말이다. 어제 테너, 엠브리, 트레이스, 도진, 코너와 함께 내 방에서 위스키를 너무 많이 먹어서 숙취에 굉장히 시달렸다. 물만 먹어도 토하고 속이 계속 부글부글 끓었었다. 8시에 일어났지만 숙취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11시까지 방에서 골골댔다. 그러다가 맑은 공기를 맡고싶어서 일단 밖으로 나갔다. 갑자기 파인애플이 정말 먹고싶어져서 알버슨으로 향했다. 나는 알버슨을 가는걸 좋아한다. 걸어서 2~30분정도 가야하지만 막상 가면 한국과 아예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채 과일들도 한국에서 파는것과 종류가 아예 다르고, 기분이 뭔가 좋아진다. 그리고 입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는데, 내생각엔 식료품점이 이런 행사에 가장 발빠르게..

일기 2021.12.13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일기

오늘은 굉장히 바쁜 하루였다. 어제 미진, 미선, 다현과 보드게임 '티츄'를 하고 4시가 넘어서 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오늘 10시 일정인 축구를 소화하기 굉장히 피곤해졌다. 5시간 정도 자고 숙취와 피곤함을 이끌고 축구를 갔는데, 고한, 영준이형, 에슐리가 있었다. 패스를 하면서 한참 놀다가 축구를 하러 다른 사람들이 왔다. 보통 축구 게임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과 축구게임을 1시까지 엄청 했다. 그러다가 난 무릎이 아파져서 집으로 갔다. 축구 게임은 엄청 재미있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은 탓에 오래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내리 낮잠을 5시 반까지 잤다. 잠을 푹 자서 체력이 충분할 때, 영준이형, 메디와 함께 캐시디 집으로 갔다. 오늘은 Fre..

일기 2021.11.30

2021년 11월 26일 목요일 교환학생 일기

오늘은 땡스기빙 당일이다. 1시 반에 테너가 데리러 온다고 해서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났다. 감자를 볶아먹고 씻고 테너가 연락이 와서 나갔다. 테너네 집은 보이시에서 차타고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 아이다호 주는 보이시 외에는 전부 시골이다(물론 보이시라고 엄청 도시는 아니다). 대부분 소가 있는 목장이고 하우스가 군데군데 있다. 테너의 트럭을 타고 달려 테너네 집에 도착했다. 테너네 아버지는 사냥을 엄청 좋아하신다. 집 곳곳에 동물 박제와 총, 활이 잔뜩 있다. 테너와 테너네 형과 함께 총 쏘기를 하러 갔다. 한국은 총기가 규제되어있는데 이곳은 아니라서 테너의 라이플과 피스톨을 들고 사막으로 갔다. 그곳은 슈팅을 다들 많이 하는곳 같은지 타겟 파편들이 굉장히 많았다. 권총과 윈체스터류는 처음 쏴보는데,..

일기 2021.11.26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일기

오늘은 땡스기빙 휴일중 하나인 수요일이다. 땡스기빙에는 일주일 통째로 쉬는데 나는 할일이 많지 않아서 정말 걱정이다. 오늘은 고한 집에 영준이형과 놀러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에 도서관에 가서 게임을 조금 하고, 운동을 갔다. 역시 휴일이라 그런지 헬스장이 한산해서 정말 좋았다 운동을 끝내고 방에서 쉬고있다가 다현이도 할 게 없다고 해서 다현이 집에 가서 수다를 잠깐 떨다가 고한이 데리러 왔다. 고한 집에 소주가 잔뜩 있어서 같이 술을 마셨다. 고한은 유튜버인데 사업에 뜻이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고한의 부인 세로즈와도 잔뜩 떠들고, 유튜브 영상도 찍었다. 유튜브 영상 찍기는 참 재미있다. 미국에서의 일기 느낌으로 고한이 부탁할때마다 같이 찍고 있다. 촬영이 끝나고 , 세로즈가 아이를 데려왔다. 세..

일기 2021.11.25

2020년 11월 20일 토요일 일기

오늘은 땡스기빙 브레이크가 시작한 첫 날이다.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수업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이렇다할 계획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지루한 일주일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그래도 오늘은 영준이형이 동네 영화관에서 베놈을 보자고 했다. 메디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영준이형과 나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베놈은 개봉한지 꽤 된 영화인데 아직도 상영한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 메디와 함께 몰 에 갔다. 나는 내복을 사고 싶어서 h&m을 갔는데 내복이 없어서 다음에 유니클로에 가기로 다짐했다. 요새 여행 계획 짜느라 한참 신난다.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뉴욕을 가기로 계획하고있다. 쇼핑이 끝나고, 영준이형과 메디가 캐시디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것에 끼게 되었다. 초대해줘서 정말 좋았다. 가기 전에..

일기 2021.11.23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교환학생 일기.

진짜 할로윈이 찾아왔다. 사실 어제 술을 엄청 많이 먹었기 때문에 술을 먹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니콜이 같이 Trick or treat을 하러 가자고 해서, 니콜, 마리아, 애비, 나 가 같이 각자 코스튬을 입고 Trick or Treat을 하러 갔다. 나는 트릭올 트릿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인줄 알았는데, 어른들도 할 수 있다고해서 할로윈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신났다. 우리는 각자 코스튬을 입고, 출발했는데 다들 Pillow case를 바구니 대용으로 챙겨갔다. 나는 그거를 몰라서 니콜과 바구니를 공유했다.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부자 house 촌에 갔는데 원래는 문을 노크하는게 맞는데, 아이들이 워낙 많이 오는 동네라 그런지 테이블을 깔거나 문을 열고 trick or treat을..

일기 2021.11.02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교환학생 일기.

오늘은 할로윈 하루 전 주말이다. 오늘이 가장 다운타운에 사람이 많을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기대를 하고 있었다. 나는 심슨 코스튬을 준비했다. 가기 전 12시에, Korean Club에서 늦은 추석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해서 니콜과 함께 참여했다. 아는 친구들이 많이 와서 정말 재미있었다. 수다를 엄청 떨고, 비빔밥, 제육볶음, 떡볶이 등 그리운 한식을 잔뜩 먹었다. 그리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제기차기를 했는데 나는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이야기 할 장을 만들어 줘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5시 반에 우리는 JUN, Kassidy, Hide, Maddie, 도진, 도희와 함께 MR.wok을 갔다. 갔는데 고한과 새로즈도 기다리고 있어서 같이 식사를 했다. 점심 저녁 연속으로..

일기 2021.11.02

2021년 10월 23일 일기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오늘은 니콜과 공부하고 놀기로 한 날이다. 웬일로 주말과 금요일에 과제가 없어서, 여유가 있다. 우리는 처음에 공부하러 Goldy's Cafe에 갔다. 니콜의 전공은 Linguistic인데, 커뮤니케이션같은 과목을 듣는데 나와 완전 상극인 과목이다. 나도 매트랩 과제가 새로 나왔길래 시작했다. 역시나 공부는 너무 하기 싫어서 니콜이랑 수다를 엄청 떨었다. 이제 슬슬 영어로 수다 떠는게 익숙해지고 있다. 니콜도 자기의 과제를 엄청 어려워했다. 한참 과제를 하다가 둘다 너무 하기 싫어져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미국에서 영화 보는건 처음인데, 니콜의 오빠가 차가 있다고 해서, 우버를 타고 차 있는곳으로 가서 차를 가지고 영화관에 갔다. 영화를 보기전에 배가 너무 고파서, 크레페 가게에 ..

일기 2021.10.25